서평

 

'건축이 바꾼다'라는 제목은 '건축이 (세상을) 바꾼다'라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싶다. 

저자 박인석은 한국 건축시장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현행 건축법을 설명하며

현재 한국 건축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저자가 통계적 근거를 들며 한국의 건축산업이 경제적 주류 산업이라 말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선진국에 가까워진 한국에서 건축산업이 여전히 경제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고

몇가지 문제들만 해결하면 더 나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건축을 다룬 책 중에 제도적인 부분을 다룬 책은 흔치 않다. 

특히 국내 저자의 국내 건축산업에 대해 다룬 책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 건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단지 건축가와 건축주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문제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입법 권한이 있는자, 관련부처 공무원들, 건축관련 종사자들, 그리고 건축과 학생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