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냥 하지말라 (Just don't do it)

저자: 송길영

 

저자 송길영. 그렇다. 우리가 TV에서 본 긴 머리에 둥근 뿔테 안경의 그 사람이 맞다.

저자는 데이터 과학자로서 발견한 사실과 빅데이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고 나온 통찰을 책으로 적었다. 훌륭한 강연자라 그런지 글이 이해하고 쉽고 간결하다. 한마디로 잘 읽힌다. 

빅데이터는 여러 사회 문제의 원인을 낯낯이 보여줬다. 아쉽게도 원인을 안다고 똑부러지는 해결책이 있는건 아니었다. 그래도 문제해결을 위해서 문제를 인식하는게 선행되어야 한다.

 

"The first step in solving a problem is recognizing there is one" - Newsroom Season 1: Episode 1

 

오랜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선명한 미드 뉴스룸의 대사다. 이 책은 최근 한국 사회에 대두되는 화제에 관한 언급한다. 저자의 말이 정확한 정답은 아니지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그에게는 빅데이터라는 후광이 있다. 한 마디로 그에 말은 꽤 그럴듯하다.

 

'그냥 하지말라'라는 책의 제목은 다소 어그로가 있다. 책을 다 읽고나면 제목의 의도가 보인다.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과 반대되는 의미가 아니다. 시작하기 전에 똑바로 방향을 설정하라는 의미이다. 비행기 궤도가 0.1도가 틀어지면 목적지과 바뀌게 된다는 그 뻔한 이야기 그거다. 저자가 공들여적은 책의 주제를 비꼬는건 아니다. 언제나 뻔한 얘기가 진실인 세상이니 지겹더라도 계속해서 듣자.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매우 열심히는 당연한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