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달러구트 꿈 백화점

저자: 이미예

 

꿈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이다. 소설 속 사람들은 잠이 들면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 이 세계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꿈에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데 잠이 들어 다른 세계로 넘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꿈을 판매한다. 소설 속 주인공인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직원이다. 그녀는 백화점 주인인 달러구트와 함께 일하며 꿈 제작자들을 만나봄에 따라 사람들이 원하는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며칠 내로 곡을 써야 하는 무명 뮤지션이 좋은 꿈을 팔아줘서 고맙다고 달라구트에게 말했다. 이에 달라구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들느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 달러구트, p231

 

사실 달라구트는 그에게 꿈을 팔지 않았다. 그에게 준 것은 숙면 캔디였다. 창작에 고통에 잠을 못 자는 그에게 숙면을 선물한 것이었다. 

 

저자는 이미예는 신인 작가로 이 소설이 첫 소설에 가깝다. 한국 작가여서 그런지 소설 속 인물과 그들이 하는 대화에 공감갈만한 요소가 많이 있다. 쉽게 읽히는 책이며 재미와 감동까지 겸비한 좋은 소설이다.